신한 등 신용카드사 줄줄이 금리 인하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5-11 09:47 수정일 2016-05-11 09:47 발행일 2016-05-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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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현대카드 등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일부터 카드 단기 대출(현금서비스)과 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수수료율을 소폭 인하했다고 11일 밝혔다.

현금서비스 최고금리를 연 26.64%에서 연 26.2%로 0.44%포인트 낮췄고 일시불에 대한 리볼빙 최고금리는 연 24.94%에서 연 24.9%로, 현금서비스 리볼빙 최고금리는 연 25.94%에서 연 25.9%로 각각 0.04%포인트 인하했다.

반면 장기 대출(카드론)과 할부수수료, 연체이자율의 최고금리는 각각 연 24.7%, 연 20.9%, 연 27.9%로 변화가 없다.

카드사들은 지난 3월 대부업법 개정으로 법정 최고금리가 연 34.9%에서 연 27.9%로 7%포인트 떨어지면서 대부업체들의 대출금리와 연 20%대 수준인 카드사 대출금리가 별 차이가 없게 되자 안팎으로 금리 인하 압력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KB국민카드는 다음달 18일부터 카드론 최고금리를 연 24.8%에서 24.3%로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또 현금서비스와 현금서비스 리볼빙 최고금리도 각각 연 27.0%에서 26.5%로 0.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도 다음달 15일부터 현금서비스 최고금리를 27.5%에서 26.5%로 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현금서비스 리볼빙(27.5%→26.5%)과 일시불 리볼빙(26.5%→24.5%) 최고금리도 각각 1.0%포인트, 2.0%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리볼빙 최고금리 인하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이 금리 인하 폭이 작은 것에 대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