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8명 "수면 부족해" … 스트레스 따른 수면 장애가 주원인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10 11:10 수정일 2016-05-10 11:10 발행일 2016-05-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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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직장인
직장 스트레스 (브릿지경제DB)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평소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걸로 조사됐다. 수면 부족 원인으론 스트레스 과잉에 따른 수면장애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3228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6%가 ‘부족하다’는 답변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수면시간 부족 이유는 ‘스트레스로 깊게 잠들지 못해서’(50.2%)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야근, 회식 등 회사일로 귀가가 늦어서’(34.3%), ‘과중한 업무’(26.2%), ‘TV시청으로 시간을 소비해서’(15.8%), ‘집안일이 너무 많아서’(7.1%)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78.2%), ‘대리급’(77.1%), ‘과장급’(75.7%), ‘부장급’(66.1%), ‘임원급’(62%) 순으로 나타나 직급이 낮을수록 수면시간이 부족한 걸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 64.8%는 졸음 때문에 평소 업무에 불편감도 느끼고 있었다. .

직장인들의 하루 수면시간 평균은 6.1시간으로, 희망하는 하루 최소 수면시간 평균 7.6시간보다 1.5시간 적었다.

보통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오전 0시’(35.7%), ‘오후 11시’(27.4%), ‘오전 1시’(20.3%), ‘오전 2시’(7.7%), ‘오후 10시’(5.8%) 순으로 보통 자정 이후였다.

업무 중 졸음 대처 방법을 묻는 질문엔 절반 이상(51.4%)이 ‘최대한 버틴다’(51.4%)고 답했다. 이어 ‘커피, 에너지드링크 등 각성 음료를 마신다’(45.9%), ‘밖에 나가 바람을 쐬거나 스트레칭을 한다’(36.6%), ‘흡연을 한다’(20.2%), ‘자리에서 쪽잠을 잔다’(13%), ‘회사 화장실, 탕비실 등 구석에서 몰래 잔다’(9.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직장인의 79.1%가 평소 피로감을 자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 88.7%가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고 응답해 수면시간이 충분하다는 직장인 중 피로감을 느끼는 비율(48.8%)보다 2배가량 많았다.

피로감을 회복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3.3%로 단연 많았다. ‘스트레스 완화’(46.6%), ‘체력배양을 위한 운동’(45.6%), ‘야근 줄이기’(24.5%), ‘체질 개선을 위한 건강보조제 섭취’(14.4%) 등이 뒤따랐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