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1곳, "부모 배경이 채용에 영향 미친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09 18:06 수정일 2016-05-09 18:06 발행일 2016-05-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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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1곳은 부모의 배경이 구직자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498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지원자의 부모 배경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17.9%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부모의 배경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인성에 영향을 미쳐서’(57.3%)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직업관 및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쳐서’(55.1%), ‘신원이 보증되는 거라서’(21.3%), ‘회사가 직원 부모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10.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부모 배경에 영향을 받는 채용은 신입 채용(66.3%)이 경력 채용(13.5%)보다 5배 가량 많았다.

배경이 좋아 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92.1%였고, 배경이 좋지 않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68.5%였다.

부모의 배경이 좋아서 최종 합격시킨 기업 39개사의 경우 긍정적인 부모 배경 1위로 ‘직업’(51.3%)을 꼽았다. ‘사회적 지위’(48.7%), ‘인맥’(28.2%), ‘경제적 능력’(25.6%), ‘직장 네임밸류’(20.5%), ‘학력 및 학벌’(17.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모 배경으로 지원자를 불합격시킨 27개사의 경우 ‘가정환경’(59.3%)을 가장 부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이어 ‘직업’(22.2%), ‘사회적 지위’(18.5%), ‘경제적 능력’(14.8%) 순이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