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관련 직업병 89건 지원보상 나선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04 16:13 수정일 2016-05-04 16:13 발행일 2016-05-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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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반도체 관련 직업병 89건에 대한 지원 보상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독립기구로 산업보건지원보상위원회를 발족한 후 직업병 의심사례를 접수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89건의 의심사례가 있었다고 4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의심 사례로 접수된 질환자들에 대한 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산업보건검증위가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반도체 사업장과 직업병 간 인과관계를 떠나 질환자에 대한 회사 측 지원 보상을 제안했고, SK하이닉스 측이 이를 전부 수용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반도체 사업장에서 직업병 이슈가 발생한 후 외부전문가와 노사대표로 구성한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발족, 각 사업장을 대상으로 1년간 역학조사를 벌였다.

접수된 사례는 갑상선암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유산 12건, 유방암 8건 순이다. 위암, 비호지킨림프종, 백혈병 등도 일부 있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검증위가 요구한 127개 개선 과제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제는 작업환경, 건강영향관리, 산업안전보건, 복지제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4월 말까지 31개 개선과제를 달성해 27%의 진척률을 보였고 내년까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