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맞아 기업별 이벤트多 … 롯데는 임직원에 숙박비 지원도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02 11:15 수정일 2016-05-02 11:15 발행일 2016-05-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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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맞춰 주요그룹들이 내수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일부 그룹은 임직원에 캠핑장 및 콘도 사용료 지원도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주요그룹들이 이번 임시공휴일(6일) 지정에 맞춰 내수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그룹의 경우 사내방송을 통해 지방축제, 전국 삼성 관계사 행사 등을 소개하며 국내여행 장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임직원 여행장려 캠페인 외에 캠핑장·콘도 비용 지원 등을 추진해 내수활성화와 직원복지를 함께 챙긴다.

주요그룹들은 화장품, 식품, 의류, 가전 등 다양한 품목에서 할인·사은품 행사도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5월 감사의 달을 맞아 주요 화장품 브랜드에 대해 세일을 하고, 일정 조건에 따라 소정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CJ푸드빌과 SPC의 외식업체들도 가정의 달 기념으로 할인판매를 한다. GS리테일은 한 달 간 GS25 편의점 판매상품 700여종에 대해 1+1, 초특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GS홈쇼핑은 5월 TV홈쇼핑, 모바일, 인터넷몰 구매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임시공휴일에는 히트상품을 집중 소개하는 ‘내수살리기 특집 판매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황금연휴(5월 5일 ~ 8일)를 맞아 전국 백화점 매장 및 직영점에서 모든 패션 브랜드에 대해 세일을 계획 중이다. 현대카드도 황금연휴 기간 중 무이자 할부, 포인트 적립 확대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5월 ‘가족사랑 선물전’을 통해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 구매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백화점들도 황금연휴 기간 고객 유치 및 내수활성화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50여개 브랜드의 세일과 함께 식당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가 아닌 백화점이 직접 제공하는 할인율을 높이고 할인품목도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은 대형행사의 물량을 늘리고 온라인몰의 할인혜택을 강화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고 어린이날 선물 특집전 등 행사를 개최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이벤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어린이들이 전기차 기술을 체험하고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모터쇼를 연장해 개최할 계획이다. 애초엔 어린이날(5일) 하루만 계획돼 있었다. KT 등 프로야구단 10곳이 KBO 차원에서 추진하는 입장료 할인에 동참하고, 전국의 한화그룹 소속 아쿠아리움은 관람료를 할인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임시공휴일에 초등학생~대학생에게 이용권을 할인한다. 두산타워 광장에서는 5월 4일 ~ 15일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를 연다.

추광호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내수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통해 하루빨리 내수가 살아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경제도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