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산별교섭 결렬 선언…총파업 불사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4-28 16:16 수정일 2016-04-28 16:16 발행일 2016-04-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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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산별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28일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금융사용자)와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제4차 산별교섭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사측의 불참함에 따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이 4차례나 교섭 참여를 거부함에 따라 교착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더 이상의 교섭 요구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제1차 교섭일도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교섭 개최요구라고 주장하지만 교섭일 문제는 이미 사전에 합의가 끝났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2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해 파업 등 쟁의행위 권한을 확보할 예정이다.

내달 1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전국금융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노사간 정상적인 대화 테이블인 산별교섭이 불가능해졌다”며 “총파업을 불사하는 투쟁으로 저성과자 해고 합법화를 위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막을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노사의 산별교섭은 성과연봉제 도입시도 등 금융당국의 불법적 노사관계 개입으로 교섭이 파행됐다는 입장과 노조측이 제시한 정규직 임금 6.0% 인상, 창구 텔러 등 저임금 직군 임금 인상,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의 요구가 팽팽히 맞서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