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우리 스포츠용품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승산 있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28 11:01 수정일 2016-04-28 17:18 발행일 2016-04-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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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2016년 스포츠용품 글로벌화 지원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효춘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앞줄 왼쪽부터 4번째)과 선정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스포츠용품을 제조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코트라가 기업별 맞춤 지원에 나선다. 코트라는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2016년 스포츠용품 글로벌화 지원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코트라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스포츠용품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컨시더씨(실내용스마트바이크), 영우메디칼(스포츠테이프), 제미타(전자겨루기시스템), 신티에스(자전거 의류) 등 27개사가 참가하며 이들 기업에겐 수출역량별 맞춤 지원이 제공된다.수출역량은 작년 실적 기준으로 △ 1단계 수출첫걸음(10만 달러 미만) △ 2단계 글로벌기업육성(10만~50만 달러) △ 3단계 글로벌역량강화(50만 달러 이상)로 구분한다.1단계에는 역량진단, 시장분석 등을 통해 타겟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2, 3단계에는 브랜드 개발, 지사화사업, 매체광고 등 마케팅 활동에 집중한다. 참가기업과 수출전문위원간 1:1 담당제를 실시하는 등 참가기업-본사-해외무역관간 긴밀한 협조체제도 갖췄다.또 코트라는 9월에 유럽 로드쇼를 개최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1:1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스포츠시장을 주도하는 유럽에서 서유럽은 합리적 가격대의 틈새시장 제품 수요가 높다. 또 동유럽은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성장가능성이 충분해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을 가장 희망하는 지역 중 하나다. 윤효춘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우리 스포츠용품은 기능과 품질에서는 유명 브랜드에 결코 뒤지지 않지만, 문제는 네트워크, 소비자 선호 분석, 브랜드 이미지 등 마케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철저한 시장 분석과 홍보 전략을 세운다면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실제 꾸준한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 당당히 진출한 우리 중소 스포츠용품 기업이 적지 않다. 자전거 의류 제조기업인 신티에스는 이 사업으로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시장에 작년 처음 진출, 총 1억 원 이상 수출고를 올렸다. 또 2013년부터 3년 연속 미국 라스베이거스 인터바이크(세계 3대 바이크쇼)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바이어의 신뢰도 쌓을 수 있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스포츠용품 시장규모는 31조 3760억 원인데 수출은 4.5%(1조 4260억 원)에 불과하다. 일부 중견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영세 중소기업들로 세계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경쟁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이에 코트라는 우리 중소기업 스포츠용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