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5월 경기전망 평균보다 낮다"…20대 국회에 경제활성화 부탁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28 11:01 수정일 2016-04-28 11:01 발행일 2016-04-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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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 BSI 추이 (표=전국경제인연합회)

12개월 연속 경기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5월 경기 전망마저 평균보다 낮은 걸로 나타났다. 이에 기업들은 다음달 30일 개원하는 20대 국회가 경제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5월 ‘전망치’가 102.3을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경련 측은 5월 계절 요인과 4·13 총선 종료 영향 때문이라 전했다.

하지만 이런 호조 전망이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 분석했다.

우선 이번 5월 전망치가 과거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통상 5월 전망치의 경우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가정의 달 관련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금번 전망치(102.3)도 5월 계절 효과가 반영됐다. 하지만 과거 13개년 5월 전망치 평균(106.4)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또 4월 실적치가 97.3을 기록하는 등 12개월 연속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101.2), 수출(95.7), 투자(92.8), 자금사정(97.5), 재고(103.3), 고용(97.7), 채산성(97.1) 등 내수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부진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기업들이 다음달 30일 개원하는 20대 국회가 경기 회복에 힘을 실어주기를 원하고 있다. 국회가 투자활성화 지원(34.2%)과 규제 완화(24.9%)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송원근 전경련 본부장은 “금번 기업 경기전망은 5월 계절 효과를 고려하면 통상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12개월 연속 100 아래인 실적치도 우려를 낳게 하는 부분”이라며 “기업 경기가 실제 호조로 이어지기 위해 20대 국회가 투자 촉진, 규제 완화, 세제 개선 등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