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안내견의 날 맞아 '안내견 만남' 행사 열어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4-27 15:05 수정일 2016-04-27 15:05 발행일 2016-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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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의 날 행사 사진#5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2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계 안내견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안내견과 청계광장을 걷고 있다.

삼성화재가 위탁해 에버랜드가 운영중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27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세계 안내견의 날’ 기념 행사를 열었다.

‘세계 안내견의 날’은 비영리단체인 세계안내견협회(IGDF)가 창립 첫해인 1992년 첫 지정해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매년 4월 마지막 수요일 전 세계 28개국 84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유일한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1916년 독일 올덴버그에서 첫 안내견이 탄생한지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계광장 입구부터 광통교까지(약 600m) 구간을 자원봉사자, 훈련사, 안내견, 훈련견들이 함께 걸으며 시민들에게 ‘안내견 환영 스티커’를 나눠줬다.

또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공공장소 출입시 법적으로 보장받는다는 점을 알리는 홍보행사도 병행했다. 2000년 시행된 ‘장애인복지법’ 40조에는 안내견에 대해 ‘누구든지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여서는 안된다’ 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청계광장에 마련된 체험행사장에서는 △시각장애 체험용 암막터널 △안내견과 체험 보행하기 △안내견과의 사진 촬영 코너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진행됐다.

풍선놀이틀 형태의 에어바운스 ‘암막 터널’은 시각장애체험을 위한 캄캄한 공간으로, 어두운 곳 길찾기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다.

안내견과의 체험보행 코너에서는 안대로 눈을 가리고 훈련받은 안내견과 장애물을 피해 걸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1993년 용인에 첫 문을 연 안내견학교는 1995년부터 삼성화재가 후원을 시작해 에버랜드가 운영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총 185마리의 안내견을 무상 기증해 현재 활동중인 안내견은 60마리이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