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이란시장 진출 성공 노하우 중소기업에 전수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27 16:21 수정일 2016-04-27 16:21 발행일 2016-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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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중소기업 53개사에게 경제 제재 이후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들을 전수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는 27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중소기업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트라, 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이란시장 진출방안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선 △중소기업들의 이란시장 수출 유망분야 및 진출전략 △이란시장 진출 시 활용가능한 수출·무역보험 지원제도 △현지 상거래 관행과 유의사항 등이 소개됐다.

한선희 코트라 전 중동지역본부장은 “이란정부의 적극적인 자국 산업육성 정책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들의 대 이란 수출은 소비재 완제품 보다는 반제품, 부품, 원료 등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가공하는 OEM 수출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또 “낙후된 인프라 개보수 프로젝트와 이란의 민영화 사업 참여 등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홍식 전경련 중소기업 수출멘토 위원은 “이란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상생(win-win)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야바시(Slow) 문화, 터로프(Taarof) 관습 등 이란인들과 깊은 비즈니스 관계를 맺기 위해선 이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명회 후엔 중소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현지시장 진출방안, 거래선 발굴 등과 관련해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 참가한 유신하 정인시스템 대표는 “중동 최대 수요시장인 이란시장을 공략하고 싶었으나 현지 정보도 없고 진출 사례도 찾아보기 힘들어 막막했는데, 현지사정에 밝고 무역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부터 생생한 사례중심의 진출 전략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전경련은 중소기업들이 이란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지시장 정보 제공과 함께 중소기업 수출 멘토들이 눈에 보이지 않은 현지 상관습에 대한 경험과 성공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전수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