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매출·영업익 모두↓ … "메모리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 원인"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26 09:00 수정일 2016-04-26 09:00 발행일 2016-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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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 1분기에 매출액 3조6560억원, 영업이익 5620억원, 순이익 448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7%, 43%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을 지목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PC 수요 회복 지연과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3%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4% 하락했단 설명이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용 제품 수요 둔화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당장 큰 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및 신규 서버 칩셋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점차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기기당 낸드 탑재 용량 증가와 SSD 시장 확대로 긍정적인 흐름이 전개될 것이 기대된다”며 “하반기에 본격화 될 3D 낸드플래시 생산이 수급에 미칠 영향은 업계의 3D 제품 생산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공정을 컴퓨팅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으로 본격 확대할 예정이며 10나노급 D램 개발을 위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14나노 전환과 함께 3D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3세대(48단) 제품은 하반기 중에 개발해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 둔화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메모리 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SK하이닉스만의 DNA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제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분기 순이익의 경우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448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