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취약업종 철강, 업계 자체 구조조정 박차

김정호 기자
입력일 2016-04-26 11:26 수정일 2016-04-26 11:40 발행일 2016-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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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는 26일 정부 구조조정 협의체의 발표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자율적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경영을 효율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철강재 과잉 공급으로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자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중국 철강재 공급과잉 관련 보고서 작성을 추진하면서 업종 전체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코특수강을 세아베스틸에 매각했고 국내외 34개 계열사를 정리했으며 올해 35개의 계열사를 추가로 매각하거나 청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포항공장 철근 라인을 폐쇄하며 자동차 강판 등 고수익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매각하고 계열사인 국제종합기계를 정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채권단 관리에 있는 동부제철은 지난 2014년 당진공장 전기로 가동을 멈추는 등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

합금철업계도 지난해부터 총 생산설비 89만3000톤 가운데 26만톤을 감축하는 등 자율적으로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오는 6~7월 철강협회 보고서 작성이 마무리되면 업체별로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구조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김정호 기자 ma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