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 1분기도 美 세탁기 시장 1위 … 10년째 1위 달성 청신호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24 10:14 수정일 2016-04-24 10:14 발행일 2016-04-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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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1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1위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24일 밝혔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드럼 세탁기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1위 실적을 10년째 이어 갈 전망이다. 올 1분기에도 1위를 기록하면서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1위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26.4%로 1위다. 2위와 격차는 5% 포인트 이상이다.

또 9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점유율 34.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부문 2위 업체보다 15%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LG전자가 지난해 말 출시한 트윈워시가 올해 드럼세탁기의 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실제로 트윈워시는 당초 목표했던 판매량 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로우스(Lowe’s)와 시어스(Sears) 등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는 트윈워시 전용 판매부스를 마련하는 한편 온라인 사이트에 트윈워시만 별도로 분리해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 사장은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서 트윈워시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드럼 세탁기 1위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007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미국 진출 첫 해인 2003년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를 기반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진동을 줄인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선보여 미국 세탁기 시장의 주류를 전자동 세탁기에서 드럼세탁기로 바꿔 놓았다.

이후 2006년엔 업계 최초로 스팀세탁기를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9년엔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6motion)’ 세탁기, 2012년엔 강력한 물줄기를 세탁물에 직접 분사해 세탁시간을 크게 줄인 ‘터보워시’ 세탁기 등을 차례로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트윈워시 기반에 고효율과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TM)’을 더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세탁기를 상반기 중에미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