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체평가능력 확대 '기술금융 플러스' 추진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4-21 15:21 수정일 2016-04-21 15:21 발행일 2016-04-21 99면
인쇄아이콘
정부가 기술금융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은행의 자체 기술평가 능력과 기술투자금융을 결합한 ‘기술금융 플러스’를 추진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은행권 기술금융 장려차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는 기술금융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술금융 플러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술금융이란 기업의 재무제표만 보지 않고 기술력도 함께 고려해 성장성이 큰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금융 방식이다.

금융위는 이런 기본적인 기술금융의 개념 위에 외부기관이 아닌 은행이 자체적으로 기술신용평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대출을 넘어선 투자 방식의 기술금융을 더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세웠다.

또 금융사가 양질의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기술금융이 한 단계 진화한 기술금융 플러스가 금융권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은행들이 자체 기술평가 역량을 늘림에 따라 외부 기술평가기관(TCB)에 의존하지 않고 대출하는 기술금융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룡 위원장은 “기술금융 플러스로 올해 말까지 누적 기준으로 기술금융 대출은 50조원, 기술금융 투자는 2300억원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며 “기술금융 실시 5년차인 2019년까지는 대출액 100조원, 투자액 1조원이 우수 기술기업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