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광대은행, 서울지점 영업 시작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4-21 13:47 수정일 2016-04-21 13:47 발행일 2016-04-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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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은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지점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왼쪽부터) 마텅 중국광대은행 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탕슈앙닝 중국광대그룹 회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 행장, 조용병 신한은행 행장, 송용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장이 광대은행의 한국 진출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국광대은행]

중국광대은행(光大銀行·China Everbright Bank)은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지점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광대은행은 지난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10월에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고, 12월 본인가를 받아 국내에 6번째로 진출한 중국계 은행이 됐다.

앞서 한국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은 중국·공상·건설·교통·농업 등 5곳이다.

광대은행은 중국 전역에 1048개의 지점을 보유한 총자산 4800억 달러 규모의 금융기관이다. 중국 내 은행 순위는 12위이다.

중국 정부가 출자해 설립한 국유회사인 ‘중앙회금투자유한책임공사’가 22%, 중국광대그룹이 2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모기업인 중국광대그룹은 1983년 중국 재정부와 중앙회금투자공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유기업으로, 산하에 광대증권·광대용명인수보험·광대금융지주·광대신탁 등 금융기관을 포함해 계열사 20곳을 보유하고 있다.

광대은행은 앞으로 예금·대출과 무역금융, 국제결제, 외화자금, 채권투자, 역외 위안화 송수신 등의 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탕슈앙닝 중국광대그룹 회장은 “한·중 양국 고객에게 특색 있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 경제와 무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 진출을 계기로 한국 진출 중국 기업은 물론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투자를 통해 양국 기업의 성장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광대은행은 한국 진출을 축하하기 위해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탕슈앙닝 회장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및 국내 금융회사 은행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