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올 1분기 영업이익 4914억원…흑자전환 성공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21 11:14 수정일 2016-04-21 17:14 발행일 2016-04-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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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1
에쓰오일의 울산 공장 부지의 모습.(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올 1분기 주력인 정유사업의 수익성이 강화하면서 전년대비 106.3% 늘어난 49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3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1분기 단기순이익은 4326억원으로 전년대비 104.8%, 전 분기대비 무려 1126.1%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에스오일측은 “주요 생산시설의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시설 개선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극대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2004년 4분기(14.5%)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4.3%)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은 판매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세 지속으로 제품 판매 단가가 낮아져 전년대비 21.6% 감소한 3조428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정유 72%, 비정유 28%(석유화학 18.5%, 윤활기유 9.5%)로 정유 부문이 크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비정유부문에서 55.3%(석유화학부문 29.3%, 윤활기유부문 26%)를 거뒀다.
정유부문은 국·내외 정유사들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겨울철 따뜻한 날씨에 따른 계절적 수요 약세로 정제마진이 전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됐으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여전히 배럴당 5.5달러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석유화학부문 역시 2013년 3분기 이후 최대인 1441억원의 영업이익일 실현했다.
에쓰오일은 올 2분기에도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측은 “2분기 정유부문은 저유가로 수요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권역 내 정유설비의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예상돼 계절적 비성수기 돌입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의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석유화학부문 역시 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 신규 파라자일렌(PX) 설비가 가동과 1분기 완공된 신규 PTA공장의 가동 및 성수기를 앞둔 합성섬유(폴리에스터) 생산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