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월에도 감소 전망…16개월 최장 기간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21 10:52 수정일 2016-04-21 10:52 발행일 2016-04-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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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4월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36억14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1392억2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3% 감소한 것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4월 전체 수출 역시 감소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액은 지난 3월 전년대비 8.2% 줄어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인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3월에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나타낸 감소폭이 4개월 만에 한자릿수로 축소되며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4월에도 수출액 감소 폭이 두자릿수로 늘면서 수출 감소 기록도 16개월로 늘어날 전망이다.

관세청은 석유제품에서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금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선박 수출도 감소세(-5.7%)로 전환됐다.

다만 이달 들어 10일까지 추세와 비교해 보면 전자집적회로(-28.8→-12.5%), 승용차(-42.7→-28.0%) 등 주요 품목의 수출액 감소폭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