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고차 수출 4년만에 반등…작년 동기比 23.4% ↑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20 09:54 수정일 2016-04-20 09:54 발행일 2016-04-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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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중고차 수출 실적이 4년 만에 반등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자동차 수출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중고차 수출은 총 5만9142대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만7923대)보다 23.4% 증가한 실적이다.

중고 승용차가 4만2352대 수출됐고 화물차와 승합차를 합한 중고 상용차는 1만6790대였다.

한국산 중고차 수출은 2012년 1분기 이후 평균 20%씩 3년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중고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4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배경으로 원달러 환율의 영향이 거론된다.

올 1분기에 환율이 1200원대로 전년보다 100원 올랐다. 원화 약세로 수출 채산성이 좋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주요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가 강세를 보여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했단 분석이다.

반면 수출 금액 증가폭은 부진했다.

올 1분기 중고차 수출 금액은 2억4108만8000달러로 작년 1분기 2억1483만9000달러보다 12.2% 증가에 불과했다.

중고차 대당 평균수출 단가는 작년보다 400달러 감소한 4100달러다.

한편 1분기 신차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1분기 수출은 승용차 62만6144대, 상용차 2만8350대 등 총 65만4494대로 작년 동기(73만3759대) 대비 10.8% 줄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