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제주 영어교육도시, 연간 3687억원 경제 효과"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19 14:07 수정일 2016-04-19 19:01 발행일 2016-04-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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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모습.(연합)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계획대로 조성될 경우 연간 3687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9일 ‘제주 영어교육도시 파급효과 실증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의 연간 경제적 효과가 368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1년까지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7개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학생 9000명을 유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학생 1인을 기준으로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직접소득효과는 지역거주 교직원 소득창출효과 1081만원, 해외진학 감소에 따른 외화절감효과 410만원 등 총 1491만원으로 분석됐다.

또 학교운용비 지출액 296만원, 학생지출비용 1033만 원 등 1329만원의 간접소득 창출효과와 1277만원의 유도소득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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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은 “직접소득 창출액과 간접소득 창출액, 유도소득 창출액을 합산하면 학생 1인당 연간 소득창출효과는 총 4097만원으로 계획대로 9000명의 학생을 유치할 경우 연간 3687억의 소득이 창출된다”며 “이는 2014년 제주도 GRDP(13조 8941억 원)의 2.6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까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건설에 사업비 1조7810억원이 투입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 2조1975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7557억원 등 총 2조9532억원이 발생할 예정이다. 또 2만931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379만2000㎡(약 115만평)의 면적에 공공 4133억원, 민간 1조 3677억원 등 1조 78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