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450조원 규모 EU기금 활용 전략 제시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18 16:15 수정일 2016-04-18 16:20 발행일 2016-04-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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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우리 기업에 450조원 규모의 유럽연합(EU) 기금을 눈 여겨 볼 것을 제안했다.

코트라가 18일 공개한 ‘EU 기금을 활용한 유럽시장 진출 확대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인프라 예산 총 450조원(3500억 유로)을 투입한다.

EU 기금은 회원국 간 불균형 발전 해소 및 고용 창출을 위한 예산이다.

전체 기금 중 76%가 통신 인프라 확충 등 공공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코트라는 EU 기업과 협력해 기자재 등을 간접 조달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보통신(IT), 의료기기 등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설비와 기자재는 대부분 EU 역내에서 공급되기 때문이다.

2011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낮아진 관세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코트라는 EU 기금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유럽과 국내 기업들 사례를 공유해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

이달 18일과 20일에 각각 루마니아와 폴란드에서 비즈니스 포럼 및 1대1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향후 2~3년간 EU 기금을 활용해 환경, 에너지, ICT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기업에 발주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