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박람회서 차세대 방송기술 선보여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18 11:17 수정일 2016-04-18 11:17 발행일 2016-04-18 99면
인쇄아이콘
NAB 2016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 기자재 전문 박람회인 NAB Show(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Show)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SUHD TV 를 통해 UHD 방송을 실시간 수신하는 생중계 시연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 기자재 전문 박람회인 NAB Show(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Show)에 참석해 차세대 UHD 방송 핵심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 기술 시연은 MBC,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에스 브로드캐스트(DS Broadcast), 카이미디어(KAI Media) 등 국내 주요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UHD 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인코딩·송출한 후 삼성전자 SUHD TV를 통해 수신하는 전 과정을 ATSC 3.0 기반으로 시연한 것이다.

또 UHD와 풀HD 신호를 동시에 송출한 후 이를 수신한 TV에서 두 개 방송으로 채널을 전환하는 것도 선보였다.

특히 스포츠 경기 등을 실시시간 중계할 때 쓰이는 핵심 기술인 MMT(MPEG Media Transport)도 소개했다.

MMT 기술은 대용량의 방송 신호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스트리밍 송수신하는 것이다.

미국 최대 방송사그룹인 펄(Pearl), 싱클레어(Sinclair)와 협력해 차세대 방송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TV를 시청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방송사가 추천하는 고용량의 UHD 프로그램을 전송하고 시청자는 아침에 일어나 방송사가 추천하는 VOD영상을 보는 서비스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프랑스TV 등 유럽 주요 방송업계와 협업하기도 했다.

유준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UHD 방송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차세대 방송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UHD 방송 시대에도 삼성 SUHD TV를 통해 고품격 화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초 예정된 국내 UHD 방송 시대를 앞두고 국내 지상파 3사와 UHD 방송 송수신 시험방송을 국내 최초로 성공리 마쳤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