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공기업 집단을 제외한 10대 그룹 계열 12월 결산 상장법인 68개사의 작년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은 1010조7000억원으로 2014년(1045조3000억원) 대비 3.31% 감소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 평균 감소폭(3.01%)보다 큰 것이다.
SK의 감소폭(15.73%)이 가장 컸다. 포스코(-11.39%) 현대중공업(-10.02%)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경우 분석 대상 6개 계열사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 같은 기간 매출이 4.21% 줄어 코스피 상장사 평균보다 나빴다. 그룹 내 삼성전자 매출조차 작년 200조6000억원으로 2014년(206조2000억원) 대비 2.69% 감소했다. 업종별론 소재(화학·철강), 산업재(기계·조선) 등 경기민감 산업의 외형 위축이 심한 편이었다.
한편 분석 대상 68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4조2000억원으로 2014년(59조6000억원)보다 7.7% 증가했다. 하지만 이마저 코스피(14.22%)와 코스닥(8.66%) 상장사 평균 증가율보다 낮다. 분석 대상 68곳은 비금융 업종으로 작년과 전년 실적 비교가 가능한 코스피 58개사, 코스닥 10개사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