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그룹 매출 감소폭 일반기업보다 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17 16:06 수정일 2016-04-17 16:06 발행일 2016-04-18 2면
인쇄아이콘
GS, 한화, 현대차 등 3개 그룹을 제외하고 한국 10대 그룹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이들 감소폭은 일반 기업보다도 컸다.

1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공기업 집단을 제외한 10대 그룹 계열 12월 결산 상장법인 68개사의 작년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은 1010조7000억원으로 2014년(1045조3000억원) 대비 3.31% 감소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 평균 감소폭(3.01%)보다 큰 것이다.

SK의 감소폭(15.73%)이 가장 컸다. 포스코(-11.39%) 현대중공업(-10.02%)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경우 분석 대상 6개 계열사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 같은 기간 매출이 4.21% 줄어 코스피 상장사 평균보다 나빴다. 그룹 내 삼성전자 매출조차 작년 200조6000억원으로 2014년(206조2000억원) 대비 2.69% 감소했다. 업종별론 소재(화학·철강), 산업재(기계·조선) 등 경기민감 산업의 외형 위축이 심한 편이었다.

한편 분석 대상 68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4조2000억원으로 2014년(59조6000억원)보다 7.7% 증가했다. 하지만 이마저 코스피(14.22%)와 코스닥(8.66%) 상장사 평균 증가율보다 낮다. 분석 대상 68곳은 비금융 업종으로 작년과 전년 실적 비교가 가능한 코스피 58개사, 코스닥 10개사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