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존도 8년만에 최저… 수출부진 영향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4-17 15:01 수정일 2016-04-17 17:49 발행일 2016-04-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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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가 크게 낮아졌다.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8.1%로 2014년 98.6%보다 10.5% 포인트 하락하며 2007년(81.6%)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역의존도는 국내 수출입 총액을 국민이 국내외에서 생산활동으로 벌어들인 명목 총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무역의존도는 2011년 113.5% 수준이었지만 2012년 112.8%, 2013년 106.1%, 2014년 98.6%에 이어 지난해 88.1%로 4년 연속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30%대인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내수시장을 활성화해 무역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문제는 지난해 무역의존도의 하락이 내수 시장 확대보다 수출 감소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점이다.

소규모 개방경제가 특징인 우리나라에서 수출 부진은 성장률 저하와 직결된다.

올해도 수출 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무역의존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는 1160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3.1% 줄었고 수입액도 936억 달러로 16.3% 감소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