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광고제' 조직위, 삼성전자 마케팅 창의성 인정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14 18:29 수정일 2016-04-14 18:29 발행일 2016-04-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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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즈 로고
삼성전자가 칸 광고제 조직위원회로부터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로 선정됐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공인받았다.

삼성전자는 14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기업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기업으론 최초다.

이 상은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광고제를 주최하는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가 선정해 수상한다.

테리 새비지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장은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술이 개개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4년간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50개의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27개의 상을 대거 수상했다.

지난해 수상작은 △자폐 아동의 눈맞춤 · 의사소통 개선을 도와주는 ‘룩앳미’,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세이프티 트럭’,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감성적으로 조명한 ‘에브리데이 이즈 데이 원’, △대형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매장의 제품 체험을 더욱 생생하게 한 ‘센터스테이지’ 등 총 10개 캠페인이다.

수상작 대부분은 단순 제품 광고가 아닌 마케팅 캠페인이다. ‘기술 혁신이 소비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광고 대행사인 제일기획, 레오버넷 등과 성공적으로 협업했기에 최근 좋은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일기획은 지난해 본상 수상작인 ‘룩앳미’ 캠페인을 함께 하며 칸 라이언즈를 비롯한 해외 광고제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2014년 칸 세미나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라이프셰어,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주제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문수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센터장은 “진정성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쳐야 소비자들의 가슴속에 차별화된 브랜드로 남을 수 있다”며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해 소비자의 꿈과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63회인 칸 라이언즈는 매년 세계 유수의 기업이 참여해 광고·홍보·마케팅 캠페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의성을 경쟁 하는 행사다.

지난해엔 글로벌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로 선정됐었다.

과거 맥도날드, 코카콜라, 유니레버, 나이키 등 각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이 상을 받았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