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서비스 업종별 지원 차별화 필요"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12 17:00 수정일 2016-04-12 17:08 발행일 2016-04-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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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교육, 도·소매, 부동산임대업이 서비스업 내 취약 업종으로 밝혀졌다.(그림제공=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59.4%로 매우 크다. 취업자 10명 중 7명이 서비스업에 종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비스업 업종별 편차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업, 교육,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업이 대표적인 취약 업종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국내 서비스업 수급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금융·보험업, 교육업, 도·소매업, 그리고 부동산임대업은 취약 서비스 업종으로 분류됐다.

금융·보험업의 경우 실질 GDP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전(2004~2008년) 4.9%에서 금융위기 이후(2010~2014년) 3.4%로 하락했다. 고용과 투자, 생산성과 임금도 줄었다.

시장 수요를 나타내는 생산지수 순환변동치는 2013년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요, 공급 모두 취약한 상태다.

교육 분야 서비스업과 도·소매업도 마찬가지다. 수요·공급 부진을 동시에 겪고 있다.

부동산임대업의 경우엔 수요면에선 생산지수 순환변동치 마이너스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좋지 못하다. 반면 공급은 과잉상태였다.

한편 정보통신(IT)과 사업서비스, 보건복지업은 공급과 수요 모두 양호한 걸로 나타났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컨설팅실 연구위원은 “서비스업의 발전과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방향에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