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 영업이익 6.6조원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07 10:41 수정일 2016-04-07 17:17 발행일 2016-04-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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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 6.6조원의 영업이익을 봤다.(AFP=연합)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 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5조원대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5조9800억원) 대비 10.37% 오른 것이며,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조1400억원과 비교했을 때도 7.49% 상승했다.

이 수치는 투자기관 중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가장 우호적으로 평가한 JP모건의 6조3000억원 보다도 3000억원이나 높은 것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달 하순 24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5조1700억원으로 집계했었고, 최근 상향한 수치도 5조6000억원 이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호실적의 배경엔 ‘갤럭시 S7’의 판매호조가 있다. 지난달 11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S7 시리즈는 출시 한 달이 채 안됐음에도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달러화 강세도 삼성전자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월부터 3월 초까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하면서 완제품과 부품 수출에 주력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더욱이 메모리 제품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고전이 예상됐던 반도체 부문에서도 선방했다. 18나노 D램을 2월부터 양산, 원가를 절감함에 따라 평균판매가격 하락 충격을 상당부분 흡수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49조원으로 전 분기(53조3200억원) 대비 8.10% 줄었지만 전년 동기 47조1200억원 보다는 3.99% 증가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