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강화 앞서 '인증 설명회' 개최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06 15:15 수정일 2016-04-06 15:15 발행일 2016-04-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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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할랄 의무 인증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에서 코트라와 인도네시아 무슬림협회 등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설명회’를 개최한다.

6일 코트라는 인도네시아 무슬림협회(Majesta Ulama Indonesia, 이하 MUI), 인도네시아 식약청 및 인니할랄코리아(MUI의 한국 전담 기관)와 함께 7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 미국에 이은 세계 4위 인구 대국(2억 5500만명)이다. 하지만 복잡한 할랄 인증 법령과 절차로 국내외 기업들이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서울 설명회에선 이런 문제를 해결키 위해 MUI 할랄위원장, 식약청장 등 인도네시아의 인증 부여 기관 대표 인사들이 직접 나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한다.

루끄마루 하낌 MUI 할랄위원장은 “2019년 10월부터 시행되는 할랄제품인증법에 의거 기존 축산품에서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으로 할랄 의무 인증 범위가 확대된다”며 “인니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은 세부 시행령 개정 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또 로이 스파링가 인도네시아 식약청장은 외국 우수제품 도입 활성화를 위해 식약청 인증 절차를 소개한다.

농업회사법인 영풍과 대상은 설명회서 인증 획득 경험을 공유한다.

떡볶이, 부침개 등 간편 식품 제조사 영풍은 “원재료 구입시 금지 물질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통 경로 추적이 필요하며, 위험이 예상되는 원재료는 원천 배제시켜 인증 획득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힐 예정이다.

대상은 한국 마요네즈와 조미김 제품으로는 최초로 인니 할랄 인증을 획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득 수준을 고려해 고소득층, 저소득층을 각각 타깃으로 한 제품 다변화 전략을 소개한다.

유성원 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 차장은 KOTRA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소재 한국 수출지원 기관들이 공동으로 현지에서 더욱 정확한 동향을 제공할 계획임을 말한다.

서강석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확대는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자국 산업 보호용 비관세장벽 강화”라며 “거대 인구로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세부 인증 절차 개편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이를 기초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