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세종 태양광발전소 완공… 농촌 삶 개선 작업 이어간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03 10:45 수정일 2016-04-03 16:22 발행일 2016-04-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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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세종시 연동면 명학산업단지에 건립한 300kW급 태양광 발전소의 가동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통해 농촌 삶을 개선시키려는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 이어 2번째 건립이다.

지난 1일 완공한 이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37만2519kWh다. 이는 1년간 100세대에 매달 300kWh씩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SK E&S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이 지역 17개 마을회관 옥상에 3kW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설치하고 자체 전력을 공급한다.

마을 공용 농장(두레농장)엔 15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농업용 전기를 생산한다. 두레농장은 사물인터넷 기능을 통해 농작물 생육환경을 관리하는 대형 스마트팜이다.

또 SK는 이 지역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할 예정이다.

SK는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올리면서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에 설립된 강원도 홍천군의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도입 4개월 만에 상생형 에너지 사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가축 분뇨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정제해 지역주민에게 공급함으로써 겨울 난방비가 50% 줄이는 등 연 42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도시가스를 만들고 남은 분뇨는 퇴비와 액비로 재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에는 343kW급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이를 주민의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홍천 에너지타운은 연간 1억5000만원의 경제효과를 내고 있다고 SK는 분석했다.

SK그룹 이만우 PR팀장(부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로 생활비를 절감하고 소득이 증가해 농촌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1석3조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에너지산업의 성공 모델을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