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한·일 핵보유 주장한 트럼프에 전면 반박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3-31 10:30 수정일 2016-03-31 10:30 발행일 2016-03-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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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ama Supreme Court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가 한국과 일본의 핵보유를 주장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발언을 전면 반박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 조시 어니스트는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상황은 (주변) 정세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정례브리핑에서 말했다.

또 “(한국과 일본의 핵보유는) 미국이 오랫동안 추구하고 국제 사회가 지지해온 정책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이번 반박은 트럼프가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적군에 대적하기 위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재차 밝힌 지 하루만에 나왔다.

트럼프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 이어 29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CNN 주최 타운홀 미팅에서도 “일본과 한국이 핵무장을 통해 스스로 방어능력을 키우거나 미국에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