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증권 인수전에 1조원 가까운 금액 쓴 듯

유병철 기자
입력일 2016-03-31 19:05 수정일 2016-03-31 19:19 발행일 2016-03-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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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31일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아직 입찰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KB금융이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KB금융, 한국금융지주, 액티스 모두의 가격대가 최대 1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에 결과 발표가 차일 피일 미뤄졌던 이유도 ‘금액’에서는 별 차이가 없어 비가격요소에 대한 판단에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 몫 0.13% 등 총 22.56%다.

현대증권의 이날 종가(6870원) 기준으로 보면 시가의 3배 정도의 금액이다.

향후 별 문제 없이 매끄럽게 진행된다면 KB금융지주는 현대상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오는 5~6월께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