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 집전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3-27 14:11 수정일 2016-03-27 14:28 발행일 2016-03-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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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명동 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부활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경진 기자)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가 넘치기를 기도 드립니다.”
예수 부활 대축일 을 맞아 한국 가톨릭교회 염수정 추기경은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27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염수정 추기경은 “북한 핵 문제가 잘 해결되고, 남북 관계도 단절과 적대관계가 아닌 소통과 협력관계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가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러한 세상에서 신앙인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한 위치를 지니며 희망과 사랑의 빛을 세상을 향해 비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상 곳곳에는 여전히 전쟁과 테러의 위험, 경제적인 문제 등에 많은 사람들이 노출되어 두려움을 느끼고 있고 (이러한 문제들이) 서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염 추기경은 또 “올해는 4·13 총선이 있는 만큼 국민들이 ‘신성한 권리’를 행사해 한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성경을 인용해 “예수님께서는 이기심과 권력욕에 사로잡혀 서로 자리다툼을 하는 제자들에게 서로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