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인수전, KB·한국금융 사실상 2파전

온라인뉴스부 기자
입력일 2016-03-25 23:11 수정일 2016-03-25 23:11 발행일 2016-03-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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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진단 및 대응 방안 모색<YONHAP NO-2767>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시장 진단 및 대응 방안’ 연합인포맥스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 센터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증권 인수전이 KB금융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사실상 자금 조달력이 풍부한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2파전이 유력해 보인다.

산업은행은 25일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이날 오후 6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3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이 예상됐던 LK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파인스트리트, 글로벌원자산운용 등은 입찰을 포기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 0.13% 등 총 22.56%다. 이날 종가인 6700원을 기준할 경우 지분 가치는 3500억원에 이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반영할 경우 실제 응찰가격은 이 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응찰 가격과 함께 자금조달 적정성 등을 종합 심사해 이달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실사 등을 거쳐 5월쯤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