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항의에 두손 든 아마존…'파이어' 보안기능 복구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3-06 15:13 수정일 2016-03-06 15:16 발행일 2016-03-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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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인 자사 태블릿PC의 보안 기능을 복구하기로 했다. 사진은 독일 베를린 서부의 아마존 물류센터 전경(AFP=연합뉴스)

미국 IT기업 아마존이 자사 태블릿PC ‘파이어’의 보안기능을 복구한다. 지난해 가을 보안 기능을 없앤 것에 대한 소비자 항의가 최근 빗발쳤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IT기업 아마존이 지난 9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삭제한 자사 태블릿PC 파이어의 보안 기능을 복구하기로 결정했다. 보안 기능 삭제에 대한 소비자 항의가 뒤늦게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날 아마존은 “소비자들이 보안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지난 가을 (보안 기능을) 삭제했다”며 “이번 봄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복구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그동안 아마존은 보안 기능 삭제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애플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샌 버너디노 테러 용의자의 스마트폰 ‘잠금 해제’ 문제로 법정 투쟁을 벌이면서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3일(현지시간)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FBI와 법정 투쟁 중인 애플을 옹호하는 법정 의견서를 14개 미국 IT 기업들과 함께 제출하기도 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