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너지 소비량 석탄 50억t 분량으로 제한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3-06 11:09 수정일 2016-03-06 11:09 발행일 2016-03-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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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GOVERNMENT
중국이 5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자대회를 열고 에너지 소비량을 석탄 50억t 분량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사진은 중국 ‘양회’ 개막식 모습(UPI=연합뉴스)

중국이 2020년까지 한해 에너지 소비량을 석탄 50억t 분량정도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5일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를 열고 2016~2020년 제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기간 동안 한해 에너지 소비량을 석탄 환산치 50억t 이하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에너지 소비량(환산치 43억t)을 기준으로 볼 때 16%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 5년간 매년 3.2%씩 증가를 허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쉬운 목표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에너지 소비 증가량이 0.9%, 2014년 2.2%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3.2% 소비량 제한은 달성하기 쉬운 수준이란 것이다.

이에 보키앙 린(Boqiang Lin) 페트로 차이나(중국석유) 임원은 “앞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정부가 여유 공간을 확보하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환경 보호와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권장해 왔다. 이에 석탄 소비량은 지난해 3.7% 떨어져 전체 에너지원 중 석탄 소비는 64%였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