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7.5% 달성 가능"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3-03 19:26 수정일 2016-03-03 19:26 발행일 2016-03-03 99면
인쇄아이콘
India Economy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5%에 이를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국회에 예산안 발표를 위해 참석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A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인도 경제가 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적절한 정책 입안 등 인도 정부의 노력과 유가 하락에 따른 국내 소비력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3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IMF는 인도의 새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경제성장률을 7.5%로 예상했다.

인도 정부가 유류 보조금 등을 줄여 재정건정성을 회복하고, 금융 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시장환경을 조성한 점을 IMF가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또 공공 인프라 투자를 늘린 것 등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에 IMF는 새 회계연도에 이번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성장률(7.3%)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또 IMF는 유가 하락 등 대외 경제 요인 또한 인도 경제성장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IMF 인도 담당 수석대표 폴 카신은 “인도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인도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 중 하나인데 유가가 연일 하락하며 인도 국민들의 실제 수입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카신은 “변덕스러운 세계 경제 상황 속에 대내외적 충격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나라는 없다”며 “기업들의 재무구조 취약성으로 최근 부실 대출이 급속히 늘고 있는 등 은행 부실자산에 따른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IMF는 인도가 구조개혁을 계속해야 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노동법 개혁 등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