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사 중 10개사, '크라우드펀딩' 성공

김민주 기자
입력일 2016-03-03 15:26 수정일 2016-03-03 16:03 발행일 2016-03-03 8면
인쇄아이콘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 한 달여 만에 총 34개 기업 중 10개 기업이 목표한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25일 5개 중개업자 사이트를 통해 펀딩을 개시한 이후 총 34개 기업이 펀딩에 참가해 10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또 현재 펀딩이 진행 중인 남은 18개 기업 중 6개사는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개 사는 펀딩에 실패했다.

총 34개 기업의 펀딩에 참가한 투자자는 1133명이며, 투자금액 18억7000만원이다. 이중 펀딩에 성공한 10개 기업에 총 12억5000만원이 투자됐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1호 성공기업인 마린테크노와 같은 우수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14개의 창조경제 혁신센터 육성기업이 추천돼 펀딩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한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 지원 및 문화상품 투자 기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펀딩 성공기업이 모태펀드 및 성장 사다리 펀드 등을 통해 지원받고 코넥스 시장 상장, 신용보증기금 보증 등에서 우대를 받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시장 기반 강화를 위해 혁신센터 우수 기업을 적극 추천하고 정책금융·성장사다리펀드 및 정책펀드 자금을 요청한 기업도 크라우드펀딩 참여를 적극 권유하는 등 우수기업 발굴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중기특화 IB(투자은행) 선정시 크라우드펀딩 실적을 반영해 우수 중소기업 선별 능력 검증에 중요한 잣대로 활용한다.

금융위는 온라인 중개업자의 추가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증권사(2개)와 전문업체(2개)가 사이트 개설 등 준비를 거쳐 이달 중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사업체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 또한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