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가 작년 하반기 37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작년 7∼12월 영업실적 잠정 집계치를 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총 378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805억원)에 비해 1976억원(52.3%)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회계상 결산기준이 6월말에서 12월말로 변경되면서 2015 회계연도 기간이 7∼12월로 짧아졌다.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760억원(16.7%) 늘고 비이자손실이 증가했지만 대출금 증가로 이자이익이 3047억원(29.7%)이나 늘면서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자산 및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작년 12월말 현재 저축은행권 총자산은 43조9000억원으로 6개월 전에 비해 3조7000억원(9.2%) 늘었다.

연체율은 9.3%로 6개월 전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2%로 2.2%포인트 떨어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6개월 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14.33%를 기록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