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좋아요' 이광구 은행장, 해외 IR마치고 귀국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2-26 14:44 수정일 2016-02-26 14:44 발행일 2016-0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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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사진제공=우리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11일간의 해외 투자설명회(IR)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지난 16일부터 9박 11일간 싱가폴,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웨덴 스톡홀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등 5개국을 돌며 해외 연기금 등 31개 투자자들을 1:1 방식으로 만났다.

은행의 경영전략과 재무실적 외에도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확대전략, 위비뱅크 모바일 플랫폼 사업 및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등 새로운 수익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이 행장이 직접 IR 출장길에 오른 것은 우리은행 민영화 매수자를 찾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과점주주 분할 매각 방식으로 우리은행의 5번째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중동 지역 국부펀드를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매각 조건에 대한 간극을 좁히기도 전에 국제유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중동 국부펀드들이 인수에 소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싱가폴과 유럽 경제는 중국의 저성장기조, 일본 및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유럽발 금융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투자 매력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 증가와 더불어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매수가 이어진다면 주가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IR활동으로 정부의 민영화 추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