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특집] KEB하나은행, 은행·카드·투자… 금융권 첫 '통합 멤버십'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2-25 17:36 수정일 2016-02-25 17:36 발행일 2016-02-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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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통합 현금처럼 사용 '하나멤버스'
핀테크 기업 지원·연계 '1Q Lab' 운영도
캡처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은행·카드·증권·캐피탈·생명보험 등 전 계열사의 포인트와 제휴 포인트를 통합하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하나멤버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핀테크가 금융권을 휩쓸고 있는 지금, 독창적인 서비스와 파격적인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손길’을 끌고 있는 은행이 있다. 하나·외환은행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한 KEB하나은행이다. 계열사 포인트를 통합하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핀테크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하나멤버스’는 핀테크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그룹내 6개 관계사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이를 OK캐시백 등 제휴 포인트와 합산할 수 있도록 한, 국내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통장ㆍ카드 등 별도의 금융상품 가입 없이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출금해 본인계좌로 입금하거나 예금, 펀드, 보험, 대출이자 납부 등 금융거래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실질적인 혜택 덕택에 출시 석 달 만인 이달 초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섰다.

핀테크 부문의 앞선 감각과 결실은 기업 투자와 제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6월 문을 연 ‘1Q Lab(랩)’은 핀테크 기업과 상생을 꿈꾸는 사무 공간이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은 사업 타당성 검토 및 법률 상담 멘토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와 업무 연계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기업과 은행이 함께 윈-윈(win-win)하는 핀테크 생태계 조성의 선도 사례로 꼽고 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