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이상금융거래 정보 금융사간 공유 추진"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2-22 15:42 수정일 2016-02-22 17:14 발행일 2016-02-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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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사기가 의심되는 금융거래 정보를 금융사들이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금융회사 및 금융협회의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초청해 IT(정보기술) 분야와 관련한 2016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올해 감독방향을 설명했다.

진 원장은 “지문인증이나 홍채인증 등 빠르게 도입되는 생체정보 활용 핀테크와 관련해 소비자가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권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의 정보공유와 함께 고도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DS는 전자금융거래 시 단말기 정보나 접속·거래 정보를 분석해 사기 행위로 의심되는 거래가 발생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거래를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금융사 간 FDS 탐지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금융사기 확대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 원장은 올해 IT 분야 감독방향과 관련해 “민간 중심 자율보안체계로 금융보안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에 맞춰 사후점검과 원칙 중심의 감독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IT 분야에서 내부감사협의제도 적용 대상을 작년 38개사에서 올해 45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내부감사협의제도란 사안이 경미하거나 경영건전성·소비자 피해가 적은 경우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조치를 마치고 결과만 사후 감독당국에 보고하는 제도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