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사 사외이사 70% 임기 만료…내달 대거 교체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2-21 10:39 수정일 2016-02-21 16:27 발행일 2016-02-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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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사의 사외이사들이 내달 임기 만료로 대거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하나·신한·농협금융과 우리은행 등 5대 금융사의 사외이사 37명 가운데 26명(70.3%)의 임기가 마무리된다.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는 통상 2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이후 1년씩 연임이 가능하고 최장 5년까지 업무를 볼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7명이 2년 이상 임기를 채웠다.

이 가운데 남궁훈 전 생명보험협회장, 권태은 나고야외국어대 명예교수, 김석원 전 신용정보협회장 등 3명은 5년 임기를 꽉 채웠기 때문에 교체될 것이 확실시된다.

또한 이상경, 고부인 이사도 한 차례 이상 연임된 바 있고, 이만우, 정진 이사의 임기도 이번에 만료돼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8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윤종남, 박문규, 송기진, 김인배, 홍은주, 이진국 등 6명의 임기가 다음 달 끝난다. 이 가운데 박문규 이사는 한차례 연임된 바 있다.

KB금융의 사외이사 7명 전원은 내달 1년 임기가 끝난다. 이에 따라 최영휘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최운열, 유석렬, 이병남, 박재하, 한종수, 김유니스 등 이사 전원이 이론적으로 교체될 수도 있다.

농협금융도 6명의 비상근이사 중 김준규, 손상호 이사 등 4명의 임기가 끝난다.

작년 11월 말 김준기 이사의 사퇴로 현재 6명의 사외이사가 있는 우리은행은 내달 주총에서 최대 3명이 새로 선임될 수 있다. 임기 2년을 채운 오상근, 최강식 이사 외에 김준기 이사를 대체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CEO들의 임기도 다음 달 주주총회 전 마무리된다.

하나금융은 12개 계열사 CEO 가운데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에프앤아이, 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 7개 회사 CEO의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금융은 13개 계열사 가운데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데이터시스템, 신한아이타스, 신한신용정보 등 7개 회사 CEO의 임기가 끝난다.

KB금융은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의 임기가 내달 종료된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