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살아계신가요?"…150년 전 띄운 아들의 편지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2-16 18:07 수정일 2016-02-16 18:08 발행일 2016-0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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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보내 한 아들의 편지 (BBC 화면 캡쳐)

150년 전 프랑스에서 열기구에 담아 보낸 편지가 호주에서 발견됐다. 전쟁 통에 어머니의 생사를 걱정하며 보낸 아들의 편지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1870년 프로이센군에 의해 포위된 프랑스 파리에서 어머니를 걱정하며 열기구에 담아 띄운 아들의 편지가 호주 퀸즈랜드 브리즈번에서 발견됐다. 이 편지는 다른 200만여통의 편지들과 함께 열기구에 실려 있었다.

편지에는 “마음을 다해 당신을 안아드리고 싶어요” “어머니 잘 지내시죠” “가족들은 안전한가요” 등 가족을 걱정하는 한 청년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하지만 1870년 12월 7일이라는 발신일 외엔 주인공의 신원을 알 수 있는 정보는 없었다.

한편 호주 국립보존기록관(The Australian National Archives)은 이 편지들의 전시와 관련해 프랑스 당국과 상의 중이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