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에 버려지는 아프라카 아동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2-16 10:00 수정일 2016-02-16 11:09 발행일 2016-0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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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야 러븐이 ‘마녀사냥’ 희생 유아에게 물을 주고 있다 (데일리미러 화면 캡쳐)

아프리카에서 ‘마녀 사냥’에 버려진 2살 어린이가 발견되면서 아동 학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나이지라아에서 ‘희망’이라는 이름의 2살 유아가 가족들로부터 마녀 취급을 받고 버려졌다. 자원 봉사자에 의해 발견 당시 이 유아는 알몸에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었으며 몸 여기저기엔 벌레에 물린 상처가 가득했다.

덴마크 출신 자원 봉사자 안야 린그런 러븐은 이 헐벗은 어린이를 발견하자마자 물과 음식을 먹인 후 인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한편 그녀는 3년 전부터 아프리카지역에서 ‘마녀’로 낙인찍고 학대당하는 아동을 돕기 위한 협회를 만들어 돕고 있다. 여전히 사회 내 미신이 깊게 자리 잡은 아프리카에선 영유아가 가족 및 사회 구성원들에 의해 학대 받고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