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공 태양' 만들다…독보적 핵융합기술 확보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2-14 13:42 수정일 2016-02-14 13:43 발행일 2016-02-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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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의 열을 만들어낸 중국의 원자 융합 시설 (데일리스타 화면 캡쳐)

중국이 실제 태양보다 3배 뜨거운 고열의 에너지를 만들어 2분여간 유지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을 드러냈다.

최근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중국 허페이 물리학협회 과학자들은 핵융합 시설을 건립, 5000만℃에 이르는 핵융합 에너지를 만들어 이를 102초간 유지했다. 두개의 원자를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 수소폭탄 위력에 버금가는 열 에너지를 얻은 것이다. 과거 독일 연구진들이 8000만℃의 핵융합열을 만들어 낸 적은 있지만, 그 유지 시간은 단 몇 초에 불과했었다.

이번 실험과 그 시설엔 ‘인공 태양’이란 별칭이 붙는다. 실제 태양 자체가 고열의 자연 융합 에너지를 생성·발산하는 것에 빗댄 것이다.

두개의 원자를 융합해 고열의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은 영화 ‘스파이더맨 2’에서 옥터퍼스 박사가 실시한 방식이기도 하다. 그는 영화에서 강력한 로봇팔을 이용해 핵융합을 시도했고, 이를 통해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만들려 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