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호날두, '중동의 적' 되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2-12 16:53 수정일 2016-02-13 15:14 발행일 2016-02-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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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스라엘의 한 회사 광고에 출연한 축구스타 호날두 (데일리스타 화면 캡쳐)

축구스타 호날두가 이스라엘의 한 광고에 출연하며 ‘중동의 적’으로 비난 받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성토 글들이 트위터에 넘쳐나고 있다. 중동 국가들에게 ‘공공의 적’으로 통하는 이스라엘의 한 인터넷회사 광고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스라엘과 영토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뜻으로, ‘free_Palestine’이란 단어와 해쉬태그(#)를 함께 적고 그에 대한 비난 글을 올리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당신은 많은 중동 국가들에서 팬을 잃었다”며 “당신은 이스라엘을 지지해선 안됐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사람들로부터 물과 음식, 그리고 거주지를 빼앗는 국가의 광고에 어떻게 출연할 수 있냐”며 분노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왜 사람들은 항상 그렇게 정치적이냐”며 “사람들이 호날두를 괴롭히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