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1조6983억…전년比 21%↑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2-04 15:48 수정일 2016-02-04 15:48 발행일 2016-0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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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비이자부문 영업 강화 등의 영향으로 20% 이상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21.2% 증가한 1조698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KB금융은 “비이자부문 영업 강화에 따라 순수수료수익이 1523억원 가량 늘었고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신용손실충당금도 1908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2월 기준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전년말 대비 5.7% 증가한 20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대출이 8.6% 늘었고, 주택담보 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 대출도 3.4% 증가했다.

12월말 은행 원화예수금은 213조8000억원으로 5.3% 늘었다.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대비 3.3% (2,126억원) 감소한 6조 2032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이익 및 카드, 캐피탈 등 계열사 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조 5350억원을 나타냈다.

기타영업손익은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유가증권 매각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손실규모가 2454억원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12.8% 증가한 4조 5236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 2분기 대규모 희망퇴직 시행으로 3454억원, 4분기에도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희망퇴직 시행 비용 437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외손익으로는 상반기 법인세 환급 2030억원 및 KB손해보험 지분 취득에 따른 부의 영업권1653억원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폭으로 개선된 3436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국민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조1072억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6.01%(잠정치)를 기록했다.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모두 13.74%(잠정치)를 기록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2월말 기준 0.40%를 기록, 전년말 대비 0.11%p 개선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각고의 노력을 통해 1등 금융그룹의 위상회복을 현실화하고 대한민국 금융의 희망이 됨과 동시에 모든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