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카드 신청하면 부가혜택 더 받는다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2-04 13:45 수정일 2016-02-04 18:26 발행일 2016-02-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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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온라인에서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경품 등 부가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협회들과 함께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개혁 과제 사업화·상품화 토론회’를 열고 각종 사업화 아이디어의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이룬 제도개선을 금융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롭게 사업화하거나 상품화할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여신전문금융협회는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온라인에서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현재 연회비의 10%로 제한된 경제적 이익 제공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온라인 채널에서 카드를 모집할 경우 오프라인 모집인을 거칠 때보다 평균 18만원 절감되는데 이를 소비자 혜택으로 돌리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온라인 신청에 한해 이익제공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하반기에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카드 가입이나 상담 신청을 할 경우 이전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은행 계좌의 잔고 조회까지 할 수 있는 가계부 앱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대형마트에서 가전제품 수리보증 연장과 같은 소액보험을 직접 취급하는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보험에 가입할 때 계약 체결의사 확인이나 설명의무 이행 확인 절차에서 공인인증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규제도 사라진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제도 개선의 결과가 사업화·상품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금융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때 금융개혁은 완성되는 것”이라며 “금융사의 노력에 정당하고 합리적인 보상체계가 연결될 수 있는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업화를 위해 추가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분석하고 지원할 것”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