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나쁜 음식 더 좋아하는 것은 '본능'(?)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2-01 18:44 수정일 2016-02-01 18:47 발행일 2016-0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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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머핀1
‘나쁜 음식’일 수록 더 끌린다 (TheSun 화면 캡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나 초콜릿 등 단 음식이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더 많이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를 더 좋아한다고 몸에 미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프란체스코 포로니 이탈리아 국제대학교(International School for Advanced Studies) 교수팀은 위험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일 수록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더욱 갈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The Sun)이 보도했다.

포로니 교수팀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잘 인지할 수록 그 음식을 먹으려는 욕구는 더욱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자들이 의문스러운 남자에게 더 빠져 드는 ‘나쁜 남자’ 효과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포로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 인간에 내재된(hardwired) 본성”이라며 “이것이 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는지를 설명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평균 체중인 57명을 대상으로 일정한 작업을 주고, 작업 도중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는지, 그 음식이 얼마나 건강에 해로울 것 같은지를 물어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