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아름다운 60년 사랑, 박물관에 담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1-27 08:47 수정일 2016-01-27 08:47 발행일 2016-0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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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와 루이스 박물관 내부 (버즈피디 캡쳐 사진)

“단지 첫사랑이 아니에요. 우리는 59년 11개월의 긴 사랑이었어요.”

60년간 한결같이 서로를 아꼈던 노부부의 사랑을 기리는 박물관이 미국에 세워져 화제다.

미국 온라인 뉴스매체 버즈피드는 찰스 라라 에반스라는 흑인 남성이 미시시피주 스타크빌에 부부간 사랑을 기리는 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반스는 부인 루이스와 사별한 후 그녀를 기리기 위해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했다.

그는 “나와 그녀가 어떻게 살았는지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귀중한 일”이라며 박물관 이름은 “라라와 루이스 랜드”라고 밝혔다.

박물관 내부엔 두 사람의 사진들이 곳곳에 붙어있다. 야외에는 그녀를 추억케 하는 우산들이 펼쳐져 전시돼 있다. 두 사람의 60년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박물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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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외부에서 걷고 있는 라라 (버즈피드 캡쳐 사진)

그는 “매주 일요일 교회에 가기 전이나 다녀온 후 사진을 찍곤 했다”며 “이것이 수십만장에 이르는 사진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4인조 밴드 뮤트매스는 에반스와 루이스의 사랑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