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업계최초 크라우드펀딩으로 핀테크 지원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1-25 14:24 수정일 2016-01-25 16:59 발행일 2016-01-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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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으로 사업성 검증…증권사 매칭 투자도 더해
캡처
자료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국내 최초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핀테크 스타트업(Start-up) 투자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KB핀테크HUB센터가 발굴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일반투자자 투자금을 오픈트레이드(

http://otrade.co)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유치한다.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하면 KB투자증권에서 동일 금액의 투자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날부터 모비틀, 와이즈모바일, 와이즈케어, 더페이 등 총 4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순차적으로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기 시작한다.

이 방식은 매출 실적이나 보유 기술만으로 평가나 검증이 어려운 스타트업 투자에 크라우드펀딩의 집단 지성을 통한 사업성 검증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투자 모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은 향후 또 하나의 증권 발행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KB투자증권은 이 모델을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인수합병(M&A), PI투자 등 주식발행시장(ECM)의 잠재적 유망업체 발굴 채널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KB WM CAST’(자산관리 동영상 앱)와 연계해 업체들의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자사 고객들에게 스타트업 투자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지난해 7월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에 의해 허용됐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은 연간 7억원까지 자본을 모을 수 있게 됐다.

개인투자자는 한 회사당 최대 200만원씩 연간 총 500만원까지, 소득증빙 투자자(전문엔젤투자자)는 한 회사당 1000만원, 연간 총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